일출시간이 지난 정동진역에는
구경거리가 별로 없었다.
레일바이크를 타기 전 시간이 떠서
역 바로 앞에 있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레일바이크 기다리는 곳 바로 앞에
이디야 커피가 있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우면서
인테리어도 예뻐 보이는 곳을 발견해 들어갔다.
카페 프로스트
매일 10:00~19:00
주변 가게들이 오래된 느낌이라
이 카페와 대비되었다.
전통(?)과 감성이 공존하는 풍경..
정동진역 카페 프로스트 내부로 들어가니
노출 콘크리트 벽에 층고가 높아
공간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캠핑의자와 낮은 테이블 조합의 좌석과
기본 좌석들이 섞여있었다.
콘센트도 군데군데 있어서
사진 찍느라 얼마 남지 않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었다.
물과 빨대, 휴지가 있는 공간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정동진역 뷰가 너무 좋았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와 구름 없는 하늘
정동진역의 붉은 지붕까지!
가만히 멍때리기 좋은 곳이었다.
우리가 간 시간은
주말 11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손님이 많지 않았고,
좌석 간에 거리도 넓어서
차분하게 대화하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차분하게 대화하지는 않았음)
카페 프로스트 메뉴
메뉴는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간밤의 음주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시급했기에
고민 없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카페 메뉴는 보통의 카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디저트는 달랐다.
강원도의 특색이 드러나는
몇 가지 메뉴가 있었다.
바로 감자래요와 옥수수래요!
이름도 귀엽고, 강원도 특산물을
디저트에 잘 녹인점이 보기 좋았다.
옥수수래요는 맛이 살짝은 상상이 가는데
감자는 전혀 상상이 안 간다.
직전에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디저트를 못 시켰는데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감자래요를 먹어보고 싶다.
정동진역에서 시간이 뜬다면
정동진역 카페 프로스트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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