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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향한 곳 : 리뷰/맛집

[경기/가평] 솥밥주는 매운 육개장 맛집, '1964 길'

by 한섬만두 2023. 5. 10.

어린이날을 맞아 가평에 다녀왔다.
은근히 블로그에 진심인 남자친구가
숙소 근처 숨은 맛집을 찾아주었다.
 
메뉴는 단 2개로 심플하지만
아주 임팩트 있는 식당이었다.


1964 길


운영시간
매일 10:00~22:00
 
🚘 주차 가능


1964길 외관

카페인가 싶었던 외관,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가게가 크고
특히 층고가 엄청 높았다.


주차는 가게 바로 앞
연인산모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사장님이 같은가..?

1964 길 메뉴

 
메뉴판은 따로 없고 현수막에 쓰여있었다.
냉국수는 계절 메뉴라 아직 안되고
양지 육개장과 차돌 육개장
2가지 메뉴만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둘 다 만원이었다.

사장님이 매콤하게 드실 거냐고 물어봐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는데
맵기 조절도 어느 정도 가능한 집 같다.

가게 내부도 밖에서 본 것처럼 넓었는데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한산했다.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다 보니
이렇게 붐비지 않는 장소를 선호하게 된다.


우리는 양지 육개장과 차돌 육개장
두 메뉴 모두 주문했는데,
육개장이 나오고 그릇 사이즈에 놀랐다.
세숫대야 냉면 그릇에 육개장이 나온 것..!

요런 사이즈 음식은 손바닥과 비교해 보게 된다.
사진으로 사이즈가 느껴질까 모르겠다. ㅎㅎ


밥은 솥밥이었다.
요즘 이 솥 그릇을 쓰는 곳이 많이 보이는데
볼 때마다
‘솥 그릇 사장님 대박 났겠는데…’ 생각한다.ㅋㅋ


윤기 나는 쌀밥에 검은 콩이 콕콕 올라가 있어
아주 입맛 도는 비주얼이었다!
얼른 그릇에 옮기고 물을 부어놓았다.


반찬은 깍두기와 김치가 제공되는데
애매하게 익은 느낌이라 약간 아쉬웠다.
어차피 메인 육개장이 시뻘건 음식이기 때문에
김치맛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육개장은 계란이 들어가고 거기에
파가 듬뿍 들어간 스타일이었다.
그릇이 커서 양도 엄청 많았다.

맵기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신라면보다 살짝 맵고
불닭 볶음면보다는 덜 맵게 느껴졌다.

양지 육개장

그릇이 커서 국물이 많았는데,
그만큼 건더기도 많았다. 고기도 듬뿍!

결국 국물을 조금 남겼는데,
계속 생각나는 얼큰한 국물이었다.
텀블러에 싸 올걸 ^^…
전 날 과음하지 않았는데도
속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근처에 펜션이 많은데
저녁에 바비큐 파티하고 다음날
매콤하게 해장하기 딱 좋은 집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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