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로컬 회 맛집 - 딱좋아

친구가 요새 신당역이 뜬다며 약속 장소를 신당으로 정했는데, 다들 식단을 조절하고 있어서 비교적 살이 덜 찔 것 같은 회를 메뉴로 선택했다. 친구가 신당역 근처에 리뷰가 좋은 곳을 공유해 줬는데 가격도 괜찮아서 방문했던 곳이다. 신당역으로 검색했는데 청구역에서 훨씬 가까운 곳이다. 
 

딱좋아
영업시간 : 월-일 15:00~24:00
휴무일 : 매달 첫째, 셋째 주 일요일

 

동네 맛집 같아 보이는 간판. 깨끗한 수조가 마음에 들었다. 청구역이 약속을 잡고 놀러 갈만한 곳은 아닌데도 손님이 끊이질 않는 걸 보니 근처 로컬 맛집인 것 같았다. 먹어보고 나니 나도 동네에 이런 집 있으면 자주 갔을 것 같다.
 

딱 좋아 메뉴

이 날 주말출근한 탓에.. 약속 시간에 한 시간 정도 늦어버렸다 ㅠ 한 시간 동안 친구들이 중짜 하나를 클리어했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들이 ㅋㅋㅋ

세트 메뉴와 추가 메뉴 모두 가격이 괜찮아서 결국 여기서 거의 2차까지 했다. 내가 합류한 이후에는 광어, 우럭을 추가 주문하고 가리비찜을 주문했다. 

친구들이 먹은 3인 세트는 사진으로만 구경할 수 있었다. 스끼다시 너무 알차 보인다. 금요일 5시 30분에 업무를 준 회사 너무 밉다... 물회에 고등어구이, 새우, 광어초밥, 성게알 미역국, 전복 등등.. 구성 너무 좋아 보였다.

스끼다시도 괜찮고, 특히 묵은지가 맛있다는 스포를 듣고 2차전을 시작했다. 먼저 광어와 우럭이 나왔다. 이렇게 돌 위에 나오는 집 오랜만에 왔다. 양은 그냥 천사채 위에 듬뿍 올려주는 곳보다는 양이 적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주말출근한 나를 위해 지느러미를 권해준 친구야 고맙다!

광어와 찰떡궁합인 묵은지. 사진이 왜 이리 흐리지 ㅎㅎ 나는 묵은지 + 마늘 + 막장 조합을 좋아한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양념 성향을 밝혀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회에는 간장이라고 생각한다.

비주얼이 좋았던 가리비찜~ 4명이서 갔는데 딱 8개라서 나눠 먹기도 좋았다. 집에서 쪄먹으면 더 저렴하긴 하겠지만 요런 동네 술집에서 먹는 분위기는 안 났을 것이다. 쫄깃하고 맛있어서 집어먹는 안주로 괜찮았다. 그리고 비주얼 자체가 너무 소주 안주였다.

친구들이 먹었던 세트 메뉴에 포함된 매운탕도 요청했다. 텁텁하고 생강맛 나는 매운탕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 매운탕은 맑은 국물이라 아주 맛있었다. 

이 날 메뉴를 회로 선택했던 건 우리 모두 식이 조절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매운탕 국물을 맛보고 바로 라면사리 추가했다. 아 역시 탄수화물은 행복이다. 맛있어서 사리 두 번 추가했다ㅋㅋㅋ 

푸짐한 전체샷!

친구가 옥수수가 맛있었다며 추가 주문했는데, 우리가 주문을 은근 많이 해서 요건 서비스로 주셨다. 재방문하기에는 위치가 살짝 애매하긴 하지만 근처에 있다면 정말 자주 갔을 것 같다. 신당역 근처에서 회와 술 한잔하고 싶다면 딱좋은 집이다.
 
 

 

딱좋아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