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은 유독 짧게 느껴지는 것 같다.
벚꽃도 금세 져버리고
이번주에는 비소식이 ㅠ
봄에는 미나리 삼겹살 안 먹으면 서운하다^^
봄이 다 지나가기 전에
호다닥 목구멍 광명점에 다녀왔다.
목구멍 광명점
매일 15:00~24:00
라스트오더 23:00
가게 이름이 거칠다.
목구멍에 기름칠하자! 이런 느낌인 것 같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궁서체로 가게명이 적혀있었다.
고기에 진지할 것 같은 느낌이다 ㅎㅎ
목구멍 광명점은 메뉴판이 쟁반으로 되어있었다.
주문하고 뒤집어서 이 위에 밑반찬 쟁반을
겹쳐서 올려둘 수 있는 구조다.
아이디어 좋구만!
1인분 가격은 다른 고깃집보다 저렴한 편인데
기본 3인분 주문이다.
보통 2명이 가면 3~4인분은 먹기에…
이 부분은 크게 단점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1인분씩 주문도 가능해서
미박삼겹살, 목살, 갈비본살을 모두 주문해 봤다.
청도미나리도 추가했다.
돼지고기는 국내산, 소고기는 미국산이었다.
원산지를 따지진 않는데,
잘 보이는 곳에 적혀있길래 찍어봤다.
밑반찬이 한 쟁반에 나왔다.
고기랑 같이 먹기 딱 좋은 구성이었다.
갓김치가 나오는 게 특이했고,
사진에 없지만 파절이가 맛있었다.
찍어먹는 소스도 살짝 매콤해서
고기랑 잘 어울렸다.
고기는 친절한 직원분이 구워주신다!
솥뚜껑에 기름칠을 먼저 해주셨다.
반짝반짝… 군침 돌기 시작
추가한 미나리도 한 접시 나왔다.
봤을 때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였는데,
먹다 보니 양이 꽤 됐다.
깔끔하게 손질이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불판에 3가지 고기를 한 번에 올려주셨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겹살, 목살, 갈비본살!
소고기는 빨리 익으니 소고기부터 구워주셨고,
목살은 질겨지니 소고기 다음으로,
삼겹살은 제일 나중에 먹으라고 알려주셨다.
지방이 아주 적당하다.
밖에서 먹는 소고기는 오랜만이었다.
고기 기름이 나오기 시작해서
김치와 콩나물을 올려주었다.
고기 기름에는 뭘 구워도 맛있다.
중간에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직원분이 곧 포토타임이 있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직원분이 바로 지금이라고 해서 찍은 사진 ㅎㅎ
불판 위가 알록달록하니 예뻤다.
소고기는 질겨지기 전에 먹으라고
미나리 위에 올려주셨다.
소고기는 원하는 굽기를 물어보셔서
미디엄으로 말씀드렸는데,
질기지 않고 딱 적당하게 구워주셨다.
미박삼겹살은 껍데기 부분이 쫄깃해서
꼭 오겹살을 먹는 느낌이었다.
중간 두께의 삼겹살을 오랜만에 먹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솥뚜껑에는 이 정도 두께의 삼겹살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마무리로 시킨 회냉면!
가오리회가 들어있었는데
적당히 매콤 달콤해서 좋았다.
참기름과 깨도 아낌없이 들어가 고소한 맛까지
마무리로 딱 좋은 메뉴였다.
프랜차이즈라고 하는데
가격, 맛, 서비스 삼박자를 모두 갖춘
주변에 추천할만한 식당이었다.
다만 매장음악 소리도 크고,
북적북적해서 시끄러운 곳을 안 좋아한다면
추천하지는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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