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첫 번째 일정은 3대 물회집 중 하나라는 청초수물회에서 늦은 점심이었다. 예전 속초여행에서도 방문했던 곳인데 여전히 사람이 많고, 맛도 실망시키지 않는 곳이었다.
청초수물회
영업시간 : 매일 10:00~20:50
주차 : 가능
멀리서도 잘 보이는 청초수물회 건물. 간판에 물회가 그려져 있다. 가게 입구에 도착하면 발권기에서 대기 번호를 받으면 된다. 입구 오른편에는 대기를 할 수 있는 천막이 마련되어 있다. 가게가 엄청 큰 편이라 앞에 5팀정도 있었지만 거의 10분도 안 기다리고 들어갔던 것 같다.
2,3층 창가에서는 바로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은데, 사람이 많다보니 자리를 지정해서 앉을 수는 없고 번호표 순서대로 랜덤이라고 한다. 또한 로봇 서빙을 사용하고 있어 한번 자리를 잡으면 이동이 불가하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창가 자리를 원하면 직원에게 이야기하고 더 대기를 하는 방법도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바다 뷰에 큰 욕심이 없는 편이라 안내해 준 자리로 앉았다.
대기하면서 메뉴를 정해놔서 입장하고 빠르게 주문을 했다. 음식도 빠르게 나왔다. 어르신들이 앉는 자리는 직원분들이 직접 서빙해주시는 것 같았고, 우리는 로봇 서빙을 받았다. 음식을 다 내리고 화면의 로봇 보내기를 눌러주었다.
우리는 기본 물회, 전복이 들어간 회덮밥, 섭국을 주문했다. 상에 올려놓고 보니 정말 푸짐하기도 하고, 물회랑 회덮밥 비주얼이 정말 화려했다. 차가운 음식만 먹으면 배가 차는 느낌이 안 들어서 섭국을 주문했는데 뒤에서도 적겠지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들. 미역국과 김치, 팥조림, 가자미젓갈, 인절미가 나왔다. 팥조림이나 가자미젓갈(가자미 식혜라고도 하는 것 같다.)은 지역 특색이 드러나는 반찬이라 신기했지만 반찬으로 손이 가는 메뉴는 아니었다. 식사를 다 하고 후식으로 인절미를 먹었는데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물회는 일반 물회(19,000)와 해전물회(27,000) 중 고민하다 회 덮밥도 시킬 거라 물회는 일반으로 시키고, 대신 전복이 들어간 회덮밥을 주문했다. 회를 조금 건져먹고, 함께 나온 소면을 말아서 시원하게 먹었다.
해전물회대신 선택한 활전복 회덮밥! 전복이 2개 정도 들어가있는 것 같았다. 해산물이 정말 가득 들어있어 밥 한 공기를 다 넣고 비볐는데도 밥알이 잘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다.
이 날 가장 맛있게 먹었던 섭국. 섭은 자연산 홍합을 뜻한다고 한다. 강원도 지역 음식인데 이 날 처음 먹어봤다. 싱싱한 홍합과 부추, 팽이버섯이 잔뜩 들어가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았다. 국물은 짬뽕과 장칼국수 사이의 맛이 나서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따뜻해서 포만감이 느껴졌다.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지만 물회와 같이 주문할 메뉴가 고민된다면 섭국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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