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속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
설악대교 근처 바닷가에서 간단히 물놀이를 하고 속초 중앙시장으로 넘어가는 길에 갯배를 탔다. 갯배는 편도 500원으로 맞은편 도로로 넘어갈 수 있는 배인데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갯배에서 내려서 커피나 한잔 할까 했는데 이 집이 딱 선착장 앞에 있었다.
5구도선장 🛟
영업시간 : 월-일 12:00~24:00
휴무일 : 매주 수요일
5구도선장의 외관. 간판이 멀리서 봐야 잘 보인다. 간판에 쓰인 것처럼 커피, 맥주, 칵테일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우리가 애매한 시간 (4시쯤) 방문해서인지 가게에는 단골로 보이는 손님 한 테이블 정도만 있었다. 우리는 설악대교와 갯배 선착장이 보이는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가게 안은 빈티지한 물건들과 이국적인 바가 섞여있어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좌석도 다양하게 많았는데 기본적으로 테이블이 널찍하고 의자도 크기가 커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아 보였다. 가게 한 켠에는 이렇게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 날 저녁시간에 공연이 있는 듯했다. 우리는 일단 맥주로 갈증을 달래기로~
맥주 메뉴를 먼저 보면 독일 생맥주 종류들과 속초 수제 맥주가 눈에 띄었다. 생맥주라는 글씨가 너무 눈에 띄어서 주문하고 나서 속초수제맥주도 파는 것을 알게 되어서 살짝 아쉬웠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지역 맥주를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다.
카페 메뉴도 굉장히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아이스로 주문할 시에는 천원이 추가되어 금액은 꽤 높은 편이었다.
우리가 앉았던 테라스 자리에서 보이던 뷰. 탁트인 바다뷰는 아니지만 설악대교와 갯배, 또 정박되어 있는 배들이 보이는 나름 매력적인 뷰였다. 갯배 선착장에서 우리를 보고 인사하는 승객들도 있었다.
주문한 생맥주가 나왔다! 우리는 모두 독일생맥주를 주문했다. 가운데 색깔이 다른 게 에일 맥주이고, 양 옆에 라거 맥주이다. 선착장을 바라보며 짠~ 여기까지 오면서 덥기도 하고 오래간만에 뚜벅이 여행이라 짐을 들고 다녀서 살짝 지쳐있었는데, 맥주 한잔 마시니 이제야 여행 온 기분이 나면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도 여유롭게 근황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기본 안주로 짭쪼름한 팝콘을 함께 내어 주셨다. 잠깐 맥주로 목만 축이고 가려고 했는데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아서 예상보다 더 오래 머무르게 되었다. 친구가 즉흥적으로 가자고 한 곳인데, 나도 같이 간 친구도 모두 흔쾌히 오케이 해서 더더욱 좋았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이렇게 우연히 마주친 좋은 장소, 즉흥적인 제안에도 웃으며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속초 터미널 쪽에서 속초 중앙시장쪽으로 일정을 계획 중이라면 갯배도 타보고 이 카페 겸 펍도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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