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가끔 점심 혼밥을 하고 싶은 날이 있다. 이 날은 팀원 분들이 점심에 다 안 계셔서 오랜만에 혼밥을 하고 왔던 날!
텐동 비주얼 미리 보기 +_+
이 날은 비가 왔는데 비 내리는 소리가 튀김 튀기는 소리랑 비슷해서 자연스럽게 텐동 메뉴가 떠올랐다 ㅎㅎ 이거 비 오는 날 전이 땡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름 과학적)
온센 금천구 가산점
영업시간 : 월-토 11:00~20:30
휴무 : 매주 일요일
구내식당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가끔 외식하고 싶을 때 갈만한 곳을 출근길에 오며 가며 괜찮아 보이는 곳을 점찍어두는 편이다. 온센은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 초창기에 나와서 꽤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여기저기 지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깔끔한 외관 + 새로 생긴 느낌에 눈이 갔던 곳이다.
온센 메뉴
텐동이 메인 메뉴인 온센. 메뉴판 사진이 비주얼이 어마어마하다. 올라간 튀김 구성에 따라 다양한 텐동 메뉴가 있었다. 우동 메뉴도 다양했다. 나는 첫 방문이라 여러 가지 튀김이 들어간 온센텐동을 주문했다.
주문은 입구의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가게 앞 대기표를 보니 12시 땡 하고 가면 웨이팅이 있는 것 같았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다. 카페처럼 인테리어도 예뻤다. 혼밥 하기 좋은 좌석도 4개가 있었다. 피크타임만 지나가면 편하게 혼밥 하기 좋을 것 같다. 자리에 컵과 소스, 단무지가 준비되어 있었고 서랍에 수저가 들어가 있었다.
셀프바에서는 장국과 밥을 가져올 수 있었다. 장국은 기본으로 주셔서 더 먹고 싶을 때만 가져오면 된다.
자리에 앉으니 텐동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었다. 사진이 조금 잘렸는데 김튀김을 먼저 소스에 찍어먹고, 온센타마고(반숙 달걀튀김)를 터뜨려 밥에 비벼먹으면 된다.
사진과 아주 똑같은 비주얼로 텐동이 나왔다. 가지튀김은 아직 튀기는 중이라며 나중에 주셨다. 엄청나게 푸짐한 비주얼에 이거 다 먹을 수 있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부터 들었다.
설명대로 그릇에 튀김을 덜어둔 후 김 튀김을 먼저 먹었다. 얇고 바삭해서 과자를 먹는 것 같았다. 맛간장이 아주 달달하고 짭조름한 맛이라 튀김과 잘 어울렸다.
나머지 튀김들도 튀김옷이 정말 빠삭하고 따끈했다. 미리 튀김을 튀겨놓은 후에 빠르게 나오는 메뉴일 줄 알았는데 눈앞에서 바로바로 튀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맛있을 수밖에 없는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센타마고를 톡 터뜨려 간장계란밥처럼 비벼먹었다. 내가 짜게 먹는 건지.. 기본으로 나온 간은 너무 싱거워서 간장소스를 여러 번 뿌려서 먹었다. 밥이 정말 쫀득해서 계란에 비벼먹으니 고소하고 끈적하고 쫄깃한 맛이 좋았다.
깔끔하고 맛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회사에서 점심에 기분전환 하고 싶을 때 종종 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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