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을 가까이서 느끼고자~친구들과 오랜만에 북한산 백운대코스 등산을 했다. 이번에는 남자친구도 함께! 커플은 일심동체라.. 등산 고수 친구들 사이에서 완전 깍두기였지만 오랜만에 땀도 잔뜩 흘리고, 시원하게 단풍 구경도 해서 좋았다.
등산 후에 입맛이 아주 좋은 상태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맛집은 믿지 말라고 하는데, 이번에 정말 실감했다. 뭘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ㅋㅋㅋ 아주 배고픈 상태로 우리가 방문한 곳은 착한낙지 북한산점!
착한낙지 북한산점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주차 : 가능 (넓음)
사진이 굉장히 흐린데, 등산하고 너무 힘들어서 손에 힘이 없었다. 낙지전문점답게 낙지로 메뉴가 도배되어 있었다. 우리는 5명이서 방문했는데, 사장님이 원조낙지볶음덮밥 4인에 낙지해물파전을 추천해 주셔서 그대로 주문했다. 살짝 모자라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다. 여기는 공짜 동동주도 주시는데, 너무 힘들어서 술 마시면 기절할 것 같아서 참았다.
기본 반찬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기본 반찬으로 미역냉국과 연두부가 나온다. 매운 낙지볶음과 먹기 딱 좋은 메뉴들. 역시 한국에는 맛잘알이 너무 많아서 행복하다. 메인인 낙지볶음은 아주 빠르게 나왔다. 낙지볶음 너무 좋아하는데 유독 군침 도는 비주얼이었다.
낙지볶음 비주얼이 왜 이리 좋은가 봤더니 낙지를 잘라서 볶은 게 아니라 통째로 볶아서 우리가 잘라먹는 식이었다. 가을이라 제철을 맞아서 그런지 낙지가 아주 오동통했다. 맵기도 너무 맵지 않고 맛있게 매운 정도여서 얼른 밥에 비벼버리고 싶었다. 야채도 적당히 숨이 죽어서 씹는 맛이 좋았다.
그리고 낙지해물파전은 그리들 같은 곳에 나왔는데, 낙지다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아주 폭력적인 비주얼이었다. 테두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삭바삭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조금 덜 힘들어서 씹을 힘이 있었다면 하나 더 시켜 먹고 싶은 정도였다. 여기 오시면 파전도 꼭 필수로 주문하시길..!
콩나물은 셀프바에서 더 가져올 수 있었고, 참기름도 요청하면 주셨다. 5명이서 각자 비벼먹을 만큼 덜고도 조금 남아서 부족한 사람은 더 넣고 비벼먹었다. 콩나물과 낙지볶음 조합은 언제나 맛있다. 등산 안 하고 먹었어도 굉장히 맛있었을 것 같은데, 등산하고 먹었더니 침샘이 저릿하게 맛있었다.
노원 쪽 북한산 등산 후에 밥집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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