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서 얼큰한 부대찌개 먹고 싶을 때 자주 가는 곳이다. 한번 가면 너무 많이 먹게 돼서 후회하지만 까먹고 또 가게 되는 마성의 맛이다.
JVL 부대찌개 가산디지털단지역점
영업시간 : 월-금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 14:00~17:00
휴무일 : 매주 토, 일요일
JVL 부대찌개는 쟌슨빌 소시지를 사용하는 부대찌개 집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에서 가까운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 2층에 위치해 있다.
JVL 부대찌개 메뉴
부대찌개는 4가지 버전이 있다. 버섯 부대 전골 뺴고 다 먹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부대고기찌개가 제일 맛있었다. 부대 떡볶이라는 메뉴도 있었는데 즉석 떡볶이처럼 나오는 메뉴인 것 같았다. 여기서 술을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호프 메뉴가 따로 있었다. 맥주와 먹기 좋을 것 같은 메뉴들이라 나중에 맥주 한잔하러 오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이 날은 3명이 방문해서 킬바사 부대찌개(3인)를 주문해보았다. 라면사리가 기본 포함이 아니라 라면사리도 추가했다.
부대찌개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밥이다. 제법 큰 소시지가 올라가 있다. 이 햄이 조금 짜긴 하는데 밥하고 먹으면 너무 맛있다. 꼬들밥을 좋아하는데 이 집 밥이 정말 꼬들꼬들하다. 너무 뜨겁지도 않아서 부대찌개 듬뿍 떠서 국물이랑 비벼먹기 참 좋다.
기본 반찬은 간단하다. 부대찌개가 얼큰하다 보니 콩나물이나 어묵을 많이 먹게 된다. 반찬은 사장님께 요청하면 친절하게 리필해 주신다.
우리가 주문한 킬바사 부대찌개가 나왔다. 킬바사 소시지는 한때 유튜브 먹방에서 유행할 때 편의점에서 사 먹어봤는데, 뽀드득한 식감의 끝판왕 소시지였다. 말발굽모양의 커다란 소시지가 부대찌개 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딱 봐도 나트륨과 칼로리 폭발인 비주얼이었지만 그런 것이 걱정이라면 부대찌개집이 아니라 샐러디에 갔어야 했다. 일단 맛있게 먹기로 한다. 킬바사 소시지에 가려졌지만 아래에 3가지 종류의 소시지와 콩나물, 떡국떡이 깔려 있다.
커다란 킬바사 소시지를 언제 잘라야 할지 몰라서 사장님께 물어봤는데 바로 잘라도 된다고 했다. 가위질 좋아해서 잘라보고 싶었는데 이대리님이 손수 잘라주셨다. 그리고는 이런 건 가장 어린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눈치를 주셨다. 말은 이렇게 하셨지만 사실 굉장히 수평적인 분이시다. (이렇게 쓰면 되겠지?) 자르는데도 뽀드득함이 느껴졌고, 킬바사 소시지 하나로 굉장히 묵직한 부대찌개가 되었다. 킬바사 소시지 자체도 염분이 꽤 많아서 밥이 계속 들어갔다. 어쩔 수 없이 라면사리도 하나 추가했다.
사이드로 주문한 만두. 아주 빠삭하게 잘 튀겨진 만두였다. 에어프라이가 있어도 역시 진짜 기름에 튀긴 맛은 못 따라가는 것 같다. 케요네즈가 뿌려진 옛날식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나와서 기름의 느끼함을 잡아줬다.
갈 때마다 만족스럽게 먹고 오는 곳인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서는 고기부대찌개를 가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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