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하면? 양떼목장이 떠오르고, 자연스럽게 양고기가 떠올랐다. (미안하다 양들아..) 평창 여행 첫 째날 저녁에 미리 검색해 둔 양갈비 맛집에 방문했다.
스위스램
⏱ 영업시간 : 11:00~20:00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주차 : 가능
☎️ 전화 : 0507-1328-9272 (전화 예약 추천드립니다!)
방문 전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고 해서 당일(토요일)에 저녁 6시 30분으로 예약했는데, 문제없이 예약되었다. 추워서 양떼목장에 양들은 들어가고, 스키 시즌이 아닌 애매한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6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주변이 정말 깜깜해서 겨울이 온 게 실감 났다.
스위스램 메뉴
전화로 예약할 때 메뉴도 미리 말하게 되어있어서 우리는 스위스램 갈비, 스위스램 등심을 주문했었다. 우선 따로 추가 주문은 하지 않고 먹어보고 추가 주문을 하기로 했다.
매장 내부는 굉장히 넓고, 좌석 간 거리도 먼 편이라서 좋았다.
자리에 앉으니 금새 기본 반찬들이 준비되었다. 샐러드, 백김치, 해초무침, 샐러드, 피클 같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반찬들 위주로 차려졌다.
고기와 함께 먹는 소스는 양꼬치에 찍어먹는 시치미(?)와 민트젤리, 구운 소금, 그리고 양파 절임이 나왔고, 홀그레인 머스터드도 있었다. 남자친구가 민트젤리의 존재에 대해 믿지 않았는데, 실존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민트젤리가 불호였다고 한다 ㅠ)
예약하고 오면 거의 바로 음식이 나오는 것 같다. 체감상 40% 정도 초벌되어서 나왔던 것 같다. 돌판에 나와서 자리에서 나머지를 구워서 먹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게 구워주셨다. 토마토와 마늘종이 함께 올라가 있어서 색감이 알록달록해서 더 맛있어 보였다.
사장님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구워진 양갈비와 등심!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다. 육즙이 팡팡 터지는 아주 맛있는 고기였다. 소스 종류가 많아서 이것저것 조합해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소금이 제일 좋았다. 고기 기름에 구워진 마늘, 마늘종, 가지, 버섯도 풍미가 좋았다.
고기를 더 먹을까 하다가 살짝 느끼해서 후식 메뉴인 돌판 된장찌개를 먹기로 했다. 먹던 돌판에 기름을 걷어내고 된장과 공깃밥을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이었다. 맛이 굉장히 심심하고 간이 약해서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다. 다만 된장찌개를 시키면 나오는 무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먹을 만했다. 그래도 고기를 더 먹는 것보다는 깔끔하게 찌개로 마무리하는 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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