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교에 방문했다. 우선 에리카인의 소울푸드 도스마스 부리또를 간식으로 먹어주었다. 학교 앞에 가게들이 많이 바뀌어 있었는데, 외국인 학생이 늘어나서인지 마라탕집이 굉장히 많았다. 마라탕은 언제나 맛있으니까... 새로 생긴 것 같아 보이는 마라탕집을 방문했다.
찐하오마라탕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찐하오마라탕 메뉴
한국인의 언어유희가 느껴지는 사골육수가 찐하오 마라탕. 마라탕은 기본 7000 원부터였다. 학교 앞이라 그런지 볶음밥이나 꿔바로우 가격도 회사 앞 마라탕집보다는 저렴한 편이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셔서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무료 고기추가해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여기는 마라탕 셀프바를 음료 냉장고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재료 손질하고 딱딱 각 맞춰 채워 넣는 거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나중에 집 넓은 곳으로 이사 가면 마라탕 섹션을 만들고 싶다.
처음 보는 귀여운 판다, 니모 피쉬볼도 있었다. 재료 이름은 중국어로도 표시되어 있었다. 요즘 후배들 멘토링해주는 동기 이야기를 들어보니 팀플을 하면 절반은 외국인 학생, 특히 중국인 학생이 많다고 한다. 우리 과 한정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내가 학교 다녔을 때와는 환경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마라탕 재료를 담는 바구니는 손잡이가 있어 편리했다. 이미 부리또로 배가 어느 정도 찬 상태여서 적당히 양 조절해서 담았다.
가게는 엄청 넓은 편이었다. 혼밥 하기 좋은 1인 좌석도 많이 있었다. 리뷰를 올리면 고기 서비스를 주는데 리뷰를 올리는 플랫폼이 굉장히 다양했다. 틱톡에 리뷰 올리라는 곳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
급 백종원 빙의해 보자면 그릇색이 좀 미스인 것 같다. 마라탕집에서 괜히 검은색 그릇 쓰는 게 아니구나 싶다. 약간 맛이 가벼워 보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비주얼과 관계없이 맛은 좋았다. 사골베이스로 국물이 가볍지 않고, 마라 맛이 적당히 느껴졌다. 나는 졸업생이라 또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셀프바에서 밥도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라 학생들이 점심에 방문하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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