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앞서 나는 알탕을 안 좋아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이 집 알탕이 계속 맛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초밥이 맛있어서 근방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긴 한데, 알탕은 과연 어떨지... 알탕 안 먹는 사람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곳인지! 오랜만에 이 대리님과 점심 외식을 떠나보았다.
스시초이
⏱ 영업시간 : 평일 11:30~21:30
📆 휴무일 : 매주 토, 일
☎️ 전화 : 02-861-5519
초밥이 맛있다고 하던데, 나는 이 날 처음 방문해 보았다. 사실 전에도 하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방문했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었다. (웨이팅 접수할 때 메뉴도 적어두는데, 다른 분들 보니 알탕 때문에 웨이팅 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대리님과 방문한 날은 연말이라 쉬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기본 알탕(8,000원), 곤이 알탕 (8,000원)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초밥 말고도 회덮밥이나 알밥 메뉴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이 다 8,000원 선으로 착한 편이었다.
오징어 젓갈, 미역줄기, 김치와 와사비가 세팅되었다. 꾹 눌러 담은 공깃밥도 나왔다. 오징어 젓갈과 미역줄기가 맛있어서 탕 나오기 전에 밥을 좀 먹었다. 이대리님도 알탕을 잘 안 드신다고 하는데, 걱정반 기대반으로 알탕을 기다렸다.
군침 나오는 비주얼의 알탕이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과 쑥갓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합격이었다. 무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딱 봐도 이놈 참 시원한 맛이겠다 싶었다. 실제로 국물이 참 시원했고 고춧가루의 텁텁함도 느껴지지 않아서 깔끔한 맛이었다. 국물은 정말 정말 합격!
국물을 만족스럽게 먹다가 알을 찾아보니 정말 많이 들어있었다. 나는 곤이 알탕, 대리님은 기본 알탕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알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 우리가 알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행복했겠지만 ㅋㅋㅋ 먹으면서도 대체 왜 왔을 까 싶을 정도로 국물과 야채만 먹었다.
곤이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비주얼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그동안 입에 댈 생각도 안 했었다. 이번에 먹어보니 생각보다 쫄깃한 맛은 없고 물컹? 한 식감이었다. 그래서 남겼다. 기본 알은 퍽퍽 살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잘 맞아서 나는 기본알은 맛있게 먹었다. 이대리님은 둘 다 불호라고 했다. 흑흑 이 죽일 놈의 호기심... 결국 둘 다 국물은 맛있게 먹고 알은 60퍼센트 이상을 남기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먹고나니 왠지 공허해져서 맥도날드 스낵랩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ㅋㅋㅋ
알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진짜 알 가득가득 들어있고, 국물도 맛있으니 와보실 만할 것 같다! 웨이팅이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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