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훌쩍 떠났던 청주 여행. 전날 뜬끔없이 게임에 빠져 늦게 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었다. 청주 지역에서 시작한 체인점인 것 같은데 아직 청주 근방에만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왠지 대박집 스멜이 났던 곳이다.
고래부대찌개 동남지구점
⏱ 영업시간 : 매일 10:30-21:20
🚘 주차 : 가게 앞 한 자리 있음
☎️ 전화 : 0507-1481-0535
크리스마스에 일찍 방문해서인지 내부에 자리가 많았다. 내부 테이블이 널찍 널찍하고 좋았다.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오기에도 좋은 곳이었던 것 같다.
고래부대찌개 메뉴
부대찌개는 수제햄 고래꽃부대찌개, 수재햄 고래부대찌개가 있었는데, 꽃모양의 베이컨이 들어가고 수제햄이 더 들어간 게 차이인 것 같았다. 어떤 걸 시킬지 고민하다가 메뉴판 뒷장을 보니 고래꽃부대찌개와 수제떡갈비가 포함된 2인 세트가 있어서 세트 메뉴로 주문했다. 가격은 보통의 부대찌개 집과 비슷했다. 수제햄이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요새는 이렇게 중간에 컵 등을 놓을 수 있는 간이 테이블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무한리필되는 라면사리와 컵, 메뉴판이 손 닿는 곳에 놓여있어서 좋았고, 테이블 위에서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서 좋았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었는데 특별한 방법은 아니였다.
기본 반찬은 어묵볶음, 백김치, 무생채가 나왔고 밥은 흑미밥이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올 수 있었는데, 밥과 라면사리는 무한 리필이었다.
2인 떡갈비 정식에 포함된 고래꽃부대찌개 2인이 먼저 나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메뉴 이미지에서 본 그대로 정말 예쁜 비주얼의 부대찌개였다. 아니 부대찌개가 이래도 되나? 싶은 비주얼이었다. 가운데 베이컨 꽃을 중심으로 대파와 홍고추도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잘 찾아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신기해서 가까이서 한컷 더! 수제햄이라서 그런지 중간중간 구멍도 송송 나있고, 두께가 얇은 편이었다. 돈육 함량이 높은 햄 특유의 비주얼이 느껴졌다. (나는야 햄잘알) 부대찌개에 들어있는 햄 중에 꼬들한 식감이 나는 햄을 좋아하는데 꼬들 식감 햄이 가득 들어 있어서 좋았다.
부대찌개 끓기 시작하니 수제 떡갈비가 나왔다. 흔히 봐왔던 떡갈비 색과는 다른 밝은 햄 빛깔이었다. 위에 계란 반숙이 올라가 있어 함박스테이크 같기도 했다.
반을 갈라보았더니 크~ 계란 반숙 안 좋아하는 사람도 군침 도는 비주얼이었다. 떡갈비보다는 아주 맛있는 수제 햄 맛이었다. 단맛과 짠맛 그리고 계란 노른자의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굉장히 맛있었던 메뉴였다. 부대찌개 집에서 웬 떡갈비?라는 생각이었는데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제햄으로 만들어서 스팸이나 소시지가 들어간 부대찌개에 비해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맑고 깔끔한 맛이 나서 좋았다. 대파와 버섯도 들어있어 시원한 국물 맛이었다. 햄도 예상했던 것처럼 꼬들하고 돈육 함량이 가득 느껴지는 맛 좋은 햄이었다.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라면과 치즈를 넣고 끓였다.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워낙 맛있어서 치즈를 넣으니 깔끔한 국물의 장점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조금씩 넣어서 맛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만족스럽게 식사 후 나가다 보니 수제햄 만드는 것과 관련된 인증서 같은 게 전시되어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구나~ 생각했다. 맛집 특 재료의 효능까지 읽고 가게를 나왔다.
아직 청주 지역에만 있는 프랜차이즈 같은데, 인터넷으로도 주문 가능하니 부찌 마니아시라면 한번쯤 드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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