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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향한 곳 : 리뷰/맛집

캠핑 분위기 느끼며 바베큐 파티! 청주 '고구마캠프'

by 한섬만두 2023. 12. 27.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남자친구가 예전에 가보고 좋았다는 청주의 베니키아 나무 호텔에 방문하기로 했다! 남자친구가 운전을 해서 둘이 여행을 가면 밖에서 맥주 한잔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나무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안 되는 거리에 마음에 쏙 드는 식당이 있어서 빠르게 예약했다!

고구마캠프
⏱ 영업시간 : 매일 11:30 ~22:30
🚘 주차 : 가능
☎️ 전화 : 043-288-9980, 010-4425-9980 (예약 권장)

 

고구마캠프 외관

숙소에서 걸어 내려가다 보니 멀리 캠핑 분위기가 뿜뿜 하는 가게가 보였다. 고구마 캠프는 삼각형 모양의 캐빈을 단독으로 사용하면서, 마치 캠핑에 온 것처럼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겸 남자친구와 둘이서 조용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대가 됐다! + 이름이 왜 고구마인가 했더니 '고기 구워 먹는 마당'의 줄임말이었다. ㅋㅋ  

 

고구마캠프 예약

 

고구마캠프는 전화로 예약 가능하고, 예약금 1만 원이 있다. 예약금은 반환되는 것은 아니고, 캐빈 3시간 이용료 + 숯불 + 집기 사용료를 미리 내는 개념이다.

 

고구마캠프 이용 방법

 

처음 고구마캠프에 도착하면 '영업중 어서 오세요'라는 네온사인이 있는 1층으로 가야 한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캐빈 번호를 확인 후, 여기서 바비큐 고기와 반찬, 음료, 라면 등을 구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외부 음식은 반입 금지고, 외부음식 이용 시 1인당 2만 원이 부과된다고 한다. 또 외부 주류도 이용료가 있는데, 증류식 소주는 1병당 1만 5천 원, 막걸리는 1병당 4천 원이다. 웬만하면 고구마캠프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합리적이다.

고구마캠프에서 파는 고기

 

고기는 목살과 삼겹살이 대부분이었다. 100g에 칠천오백 원이었는데, 밖에서 먹을 때 1인분에 만오천 원 정도 하는 걸 생각하면 식당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정도였다. 우리는 목살과 삼겹살이 섞인 600g 내외의 제품을 선택했다. 고기 아래쪽에는 상추, 마늘, 소시지, 고추, 버섯이 있고 고기를 구매하면 상추는 하나 무료로 제공된다. 우리는 소시지도 추가했다. 

고구마캠프 셀프바

고기 한 팩당 1개 가져올 수 있는 파채도 챙기고, 테이블 당 1개인 된장찌개도 챙겼다. 옆에 있는 셀프바는 인당 천 원이었는데, 쌈장, 쌈무, 장아찌, 김치 등 바비큐에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라 필수로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배정받은 캐빈이 2.5층 정도에 있어서 다시 오기 귀찮아서 셀프바 반찬을 듬뿍 담아왔다.

라면, 햇반도 구매할 수 있다.

 

고기 구워 먹고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 신라면 하나만 집었다(?). 고기 구워 먹고 나서 라면으로 입가심할 생각 하니 두근두근+_+ 

우리가 배정받은 캐빈

1층에서 장을 보고 나서, 우리가 배정받은 캐빈으로 올라갔다. 1층, 2층 그리고 2.5층이 있었는데 우리는 2.5층에 있는 곳을 배정받았다. 캐빈 꼭대기를 전구들로 이어놔서 분위기가 좋았다. 눈이 쌓여서 더 느낌 있었다.

고구마캠프 내부 1

우리 캐빈에서 본 뷰는 아주 자연친화적인 뷰였다. 혹시나 고라니나 스트릿 고양이 친구들이 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반대쪽에 있는 캐빈에서는 앞에 흐르는 계곡이나 숲이 보일 것 같았다. 여름에 와도 참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들어오기 전 숯이 세팅되어 있어서 내부는 따뜻했다.

고구마캠프 내부 2

내부에 냉장고가 있어서 장 봐온 것들을 넣어 놓을 수 있었고, 전자레인지와 가스버너도 1개씩 구비되어 있었다. 전자레인지는 햇반 데우는 용!

천장에 에어컨이 있어서 덥거나 추울 걱정도 없을 것 같다.

고구마캠프 고기!

우리가 구입한 고기! 크 때깔이 좋다. 한돈이라 왠지 믿음직스러웠다. 지금 보니 700g이 넘는 걸 집어왔었다. 어쩐지 배부르더라.. 고기가 나무 쟁반 위에 놓인 게 아니고 전체가 랩으로 쌓여있어서 위생적이었다.

 

한마음 한뜻으로 테이블 세팅하고 본격적으로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다. 오빠는 고기를 굽고, 나는 파채 비비고, 된장찌개 올리고~ 손이 분주했지만 둘만 있는 공간에서 바비큐를 하니 굉장히 신났다. 참! 고기를 살 때 핑크 솔트를 주는데 솔솔 뿌려서 구워 먹었다.

 

캐빈 내부에 숯향이 진동할 줄 알았는데, 불판 덕분에 그럴 일이 없었다. 불판 옆 구멍이 연기를 바로바로 빨아들여서 내부에 연기와 냄새 없이 음식에만 숯향을 입혀 먹을 수 있었다. 고기 굽기 장인이 마늘과 소시지까지 야무지게 구워주었다. 고기가 좋아서인지, 장인의 손길 덕분인지 육즙이 팡팡 터지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쌈 싸서 야무지게 한 입! 쌈 사진 너무 잘 나온 것 같다. ㅋㅋㅋ

 

다음 판에는 소시지를 문어 스타일로 구워봤다. 숯 화력이 조금씩 약해지면서 익히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라면으로 마무으리~ 가스버너 화력이 좋아서 물이 금세 졸아서 물을 부어주며 끓였다. 고기 먹고 먹는 라면은 정말 꿀맛이었다!

 

우리는 2~4인실을 이용했는데, 6~8인도 이용 가능한 곳도 있어서 가족 단위, 친구 모임으로 오기에도 너무 좋은 곳 같다! 겨울에는 캐빈과 전구 장식이 주는 포근한 느낌이 좋고, 여름에는 앞에 작은 계곡이 있어서 시원한 계곡 구경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으면 딱일 것 같다. 

 

https://naver.me/xC1Gieqd

 

고구마캠프 야외바베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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