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이 워낙 잘 나와서
밖에서 잘 안 먹는 편인데,
구내식당이 문 닫는 금요일 저녁에는
어쩔 수 없이 밖에서 먹는다.
대리님이 문어랑 소고기가 들어가고
메뉴 이름이 아주 힙한 줄임말이라고
데려가준 곳인데
낙.곱.새를 파는 용호낙지였다.
낙.곱.새 힙한가?
용호낙지
월~일 11:00~21:00
용호낙지는 가산디지털역 6번 출구
제이플라츠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가는 길에 귀여운 고양이 있음
매장이 꽤 큰 편이라
평일 점심에도 가기 좋아 보였다.
메인메뉴인 낙곱새는 12,000원이었다.
3년 전에 부산에서 먹었을 때도
이 정도 가격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메뉴인 것 같다.
곁들임 메뉴로
한잔 하면서 안주하기 좋은 메뉴도 있었다.
매장은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지 깔끔했다.
저녁시간이라 다소 한산했다.
우리는 낙곱새 3인분을 주문했다.
밑반찬과 음식은 아주 빠르게 세팅되었다.
밥은 차조밥이었다.
전골이랑 슥슥 비벼먹기 좋게
넓은 대접에 나왔고,
국물이 잘 스며들 것 같은 꼬들한 밥이었다.
밑반찬도 과하지 않고 좋았다.
콩나물과 부추는 낙곱새와 함께 비벼 먹는 용이라
간이 세지 않았다.
낙지와 콩나물의 조합은 언제나 환영!
끓기 전에 한 컷
낙지 양이 꽤 많았다.
새우는 칵테일 새우 같았다.
대창은 살짝 적은 느낌이었는데
그동안 먹어 본 낙곱새 중
대창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는 걸 못 보긴 했다.
단가가 높아서 그런가?
하지만 대창은 몸에 안 좋으니
조금만 먹는 걸로..
자작하게 끓여서 정신없이 먹었다.
국물은 엄청 빨간데
파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개운했고,
맵지 않고 간이 적당했다.
매운 걸 못 먹는 동료도
맵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다고 했다.
국물 요리지만
각자 그릇에 떠먹는 메뉴라 깔끔하고,
매장도 넓어서 점심에 가기에도 괜찮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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