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았던 주말
친구가 청첩장을 전달해 준다고 해서
삼각지에 모였다.
햇빛도 좋고, 바람도 불고~
이런 날은 하이볼 안마시면 유죄다 \ ^_^ /
하이볼과 맛있는 안주가 있는
씨티보이 삼각지로 향했다!
씨티보이 삼각지
월-금 17:30~04:00
토 16:00~04:00
일 16:00~23:00
씨티보이 삼각지는
삼각지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었다.
5시에 만나서인지
생각보다 굉장히 밝은 분위기였다.
이렇게 밖에서 대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도착 전에 친구들끼리
오늘 입맛없다며 얘기했었는데
메뉴판 보자마자 입맛이 돌아왔다^^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맑은 날씨와 아주 잘 어울렸다.
비디오아트 느낌을 내려고 한 것 같은
브라운관에서는 90년대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하이볼은 6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가격은 모두 만원이였다.
가격이 살짝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본 하이볼에 씨티보이만의
변형을 준 것 같아서 납득은 가는 가격이었다.
기본 세팅으로 엄청 큰 보리차와
닭다리 과자가 세팅되었다.
햇살이 좋아서 유리잔에 비친 빛이 너무 예뻤다.
내가 주문한 스크류 드라이버와
친구가 주문한 유자 시소 하이볼!
둘 다 상큼한 맛이라 날씨랑 딱 어울렸다.
스크류 드라이버는 술맛이 거의 안 느껴지고
그냥 오렌지 주스 같았는데
먹다 보니 취기가 올라왔다! ㅎㅎ
친구가 주문한 유자 시소 하이볼에
깻잎이 있길래 우와! 신기하다 했는데
깻잎이 아니라 시소였다..!
여기서 처음 봄
하이볼 비주얼도 좋고,
컵받침도 귀여워서 사진을 찍다 보니
메인 메뉴가 나왔다.
소주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어있던
낙.대.새를 시켰다.
국물이 많은 낙.곱.새 느낌이었다.
생각해 보니 낙곱새에도 대창이 들어가는데
이름을 왜 낙곱새라고 했을까..
(낙.곱.새 힙하다던 대리님 보고 계신가요?)
낙대새에는 이렇게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철이 아닌지..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미나리도 들어가 있어서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이 날 하이볼을 선택했지만
이건 진짜 소주 안주 인정이다.
본격적으로 먹기 전
잊기 전에 청첩장을 받았다.
실물 청첩장을 받으면 기분이 참 좋다.
잘 살아라 친구야!!
다음으로는 고등어 봉초밥이 나왔다.
시메사바라는 고등어 초회를 한번 먹어보고
기억이 좋지 않았고,
비릴 것 같아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한 입 먹어보니 환상!!
너무 맛있었다!!
맛있으면 침샘이 땡기면서 아픈데
오랜만에 그런 맛을 느꼈다.
비릴 수 있는 껍질 부분을
토치로 구운 것 같았다.
겉면이 살짝 익어서
윗부분은 고등어구이 같은 식감
아랫부분은 부드러운 초밥 식감이 느껴졌다.
또 생강절임이 들어가 있어
비린맛이 느껴질 틈을 주지 않았다.
예상보다 너무 맛있었던 메뉴다.
늦게 도착한 친구가 주문한
라벤더 하이볼
색감이 너무 예뻤다.
메인메뉴, 하이볼을 보니
씨티보이 삼각지는 비주얼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중간에 사장님이
서비스로 아이스크림을 주셨다!
씨티보이 컨셉이라 그런가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던 아이스크림 ㅎㅎ
씨티보이 삼각지는 웨이팅 발생 시
이용시간제한이 있다.
칼 같이 지키시는 것 같지는 않고,
제한시간 다가오니 사장님이 오셔서
넌지시 말해주시는 정도였다.
즐겁게 먹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져 있었다.
우리가 생각한 분위기는 딱 이런 느낌이긴 했는데
햇빛 쨍쨍할 때 있어도 참 좋았던 곳이다.
여기서는 하이볼에
고등어 봉초밥을 꼭! 드셔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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