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용리단길에서
2차 장소를 찾아 헤매다 들어간 곳!
주말이라 이름 들어본 맛집들은
웨이팅이 꽤 있었는데,
여기는 생긴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좌석도 많은 편이라
5분도 대기하지 않고 들어갔다!
파친코
월-목 11:30~22:30
금 11:30~24:00
토 13:00~24:00
일 13:00~23:0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솔직히 외관이 너무 일본느낌이라
들어가기 민망했다 ㅋㅋ..
이것만 견딜 수 있다면 꽤 괜찮은 곳이다.
생긴 지 얼마 안돼서 내부에 있는 물건들이
다 새것 같은 느낌이었다.
파친코 메뉴
대체로 가볍게 먹기 좋은 안주들이었고
가격도 괜찮았다.
우리는 오리훈제가 올라간 카모야끼소바와
규스지니꼬미라는 스지조림을 주문했다.
메뉴판을 보니 만원에 외부 음식을 가져와
세팅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이볼은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가쿠빈 + 진저에일 조합이 좋았다.
짐빔 + 진저에일은 쓴 맛이 강했고
수이진은 단 맛이 강했다.
사와, 생맥주, 샴페인까지
다양한 주류 메뉴가 있었는데
소주는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았다!
파친코는 점심에도 영업을 해서
런치 메뉴가 따로 있었다.
점심에 하이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회사 근처였으면 몰래 한잔하고 일했을 텐데 ㅎㅎ
작은 앞접시와 나무젓가락이 세팅되고
하이볼이 바로 나왔다.
사와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토마토 사와를 시켜봤는데
토마토 에이드맛이었고
너무 달고 술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사와 궁금했는데
먹어보길 잘했다는 생각!
야끼소바가 먼저 나왔는데
그릇이 예뻤다.
오리훈제와 양배추, 버섯, 대파를
함께 볶은 것 같았는데
양배추 숨이 적당히 살아있어서 좋았다.
간이 살짝 세서 노른자를 찍어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혹시 노른자 따로 판매하시는지 물어봤었다.
스지조림은 양이 꽤 많았다.
야끼소바와 동일한 야채 구성이었고
미소가 들어가서 그런지 구수한 맛도 느껴졌다.
스지=소힘줄은 너무 질길 것 같아서
안 먹다가 이번에 처음 시켜봤는데
물컹하고 쫄깃한 식감이고 하나도 질기지 않았다.
큼직큼직한 스지와
하이볼을 맛있게 먹었다.
푹 졸여서 그런지 양념이 아주 잘 배어있었다!
노른자 파는지 여쭤봤었는데
직원분이 판매하는 건 아닌데 따로 내어주셨다 ㅠ
아직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위에 쪽파까지 뿌려주시고 감동이었다.
아르바이트생처럼 보이는 분들 중에
사장님이 계셔서
야끼소바랑 계란 노른자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다고
이렇게 파시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사장님도 직원분들이랑 맛보고
괜찮으면 넣어보신다고 했다+_+
감자 샐러드는 양이 꽤 많았고,
중간중간 얇은 오이가 들어있어서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명란 슬라이스가 들어가서
짭조름하게 간을 맞춰주는 역할을 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이볼, 안주 모두 평균 이상이었던 곳이라
금세 인기 많아질 것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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