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서 저녁에 방문했던 소고기집. 남자친구가 즉흥적으로 가자고 했던 곳인데 가성비도 좋고 맛있는 곳이었다. 맛집에 크게 관심이 없는 남자친구인데 이렇게 괜찮은 곳을 잘 고르다니 타고난 맛수저다 정말.
고베소
영업시간 : 월~금 11:00~22:00
브레이크타임 : 14:30~17:00
휴무일 : 토, 일
고베소 메뉴
고베소는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소고기를 주력으로 하는 곳이다. 립아이, 꽃갈비, 등심 등등 소고기 부위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행 전 저녁을 먹고 가려고 들렸기 때문에 가성비갑 추천 메뉴 중 와규 꽃살 2인분을 주문했다. 소고기를 2인분 이상 주문하면 육회를 서비스로 주셨다! 가산디지털단지 직장가에 있는 곳이다 보니 점심 특선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이 괜찮아서 다음에 한번 점심에도 와야지 생각했다. 참고로 와규는 일본 육용소 품종이라는데 여기는 호주산 와규를 판매하고 있었다. 어디 출신이든 맛만 있으면 되지요.
샐러드와 고기에 찍어먹는 소스가 세팅되었다. 소스가 좀 특이했는데 매콤한 소스에 와사비가 가득 올려져 있었다. 이 소스가 은근히 맛있었다.
서비스로 나온 육회. 은은한 간장 맛이 느껴졌고, 다진 마늘이 들어가서 인지 잡내가 없었다. 서비스 육회 치고 양도 꽤 많았다.
우리가 주문한 와규 꽃살이 나왔다.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구우면 아주 부드러울 것 같은 고기였다. 생각보다 양도 꽤 많았다.
고기 굽는거 좋아하는 내가 집게를 잡았다. 고기 모양도 길쭉길쭉한 게 고기를 자를 때도 편할 것 같았다.
집게를 잡은 이유 중 하나. 남자친구에게 꽃살로 마음 표현하였으나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누가 봐도 하트 아닌가요?
두께가 은근 두꺼워서 자주 뒤집어 가며 골고루 익혀줬다. 잘 구워진 소고기는 단호박과 버섯 위에 올려서 타지 않게 했다. 이렇게 하니 고기 육즙이 단호박과 버섯에 묻어서 촉촉해지는 효과도 있었다.
이것도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 큰 양푼에 나와서 양도 많았다. 집 된장 맛이 나는 가벼운 찌개였는데 소고기랑 잘 어울려서 밥 한 공기 뚝딱했다. 후식 냉면도 주문했는데 사진을 못 찍었나 보다. 남자친구가 냉면도 아주 맛있다고 했다. 후식 냉면이라 양은 많지 않았다. 처음엔 꽃살 2인분이 적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육회서비스와 된장찌개까지 푸짐하게 나와서 2인분으로도 굉장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회식이나 점심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일 것 같다. 다음에는 점심 특선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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