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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향한 곳 : 리뷰/숙소

전주한옥숙소 - 대한황실 승광재 숙박 후기

by 한섬만두 2024. 1. 7.

대한황실 승광재 정문

 

1박 2일 전주 여행 숙소로 선택했던 '대한황실 승광재'. 전주한옥마을 안에 위치해 있어 한옥마을 여행하기에는 위치가 나쁘지 않았지만, 당분간 한옥체험은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숙소였다.

 

1. 대한황실 승광재란?
2. 승광재 숙박 예약
3. 승광재 주차
4. 숙박 시설 & 후기

 

대한황실 승광재란?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승광재는 고종왕의 친손자이자 의친왕의 아들인 이석(황실문화재단 총재)님이 계신곳이라고 한다. 전주한옥마을에 많은 한옥숙소가 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인 것 같아 이곳으로 예약하게 되었다.

 

승광재 숙박 예약
 063-284-2323

 

승광재 예약은 전화로 할 수 있다. 위 번호로 연락해서 방문 일정을 이야기하면 예약 가능한 방이 있는지 확인 후에 숙박 금액을 보내주신다.

방 크기에 따라 10만원~12만원 선인 것 같았다. 우리는 12만원짜리 방을 예약했다. 토-일 숙박했었는데 주말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금액인 것 같았다. 조식이 있다는 안내를 받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조식도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었다. 

 

+ 추가로 입실-퇴실 시간은 15:00 ~ 10:00 였다. (퇴실 시간이 조금 짧은데, 퇴실 준비가 좀 늦어져 말씀드렸더니 조금 늦게 나간다고 돈 더 받겠어요~ 라며 이해해 주셨다)

 

승광재 주차

승광재 예약이 완료되면 주소와 주차 안내 문자를 보내주신다. 전주한옥마을 1 주차장에서 가까운데 유료 주차장이기도 하고, 주말에 가니 만차여서 자리가 없었다. 찾아보니 전주한옥마을에서 다리하나 건너면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이라는 곳에서 무료 주차를 제공하고 있어서 여기에 주차를 했다. 여기는 승광재 오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전주한옥마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주차장 없을 때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았다.

 

국립무형유산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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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숙박 시설 & 후기

 

숙소 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드리면 문을 열어주신다. 안동 지례예술촌에서 이미 400년 된 고택 체험을 한 적이 있어서 이 정도면 신식 시설처럼 느껴졌다.

 

층고가 굉장히 높았다. 조명이나 액자에 걸린 작품들의 느낌이 좋았다. 입구의 문풍지가 뚫려 있는 게 웃겼다.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옛날 장롱 위에 이불이 잔뜩 있었다. 비단 이불이 꼭 사극에서 보던 느낌이었다.

화장실이 내부에 있는 점은 좋았지만, 청소는 잘 된 편은 아니었다.

우리는 제법 이상하다.

 

우리가 예약한 방이 조금 더 크기가 커서 2만 원 비싼 방이라고 하셨는데, 짐 놓고, 2명 누울 이불 펴면 꽉 차는 사이즈였다. 2명이서 숙박한다면 무조건 큰 방을 골라야 할 듯하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수건과 물 2병, 드라이기, 24인치 정도 돼 보이는 크기의 iptv도 있었다. 

 

시설과 화장실 위생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한옥숙소라서 엄청난 시설을 바라고 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하룻밤 뜨끈한 온돌에서 지지는 것으로 만족했다.

 

아침의 승광재, 왠지 억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멍멍이가 반겨준다. 아침에 되어 생각해 보니 조식여부나 퇴실 시간을 따로 안내받지 못했다. 항상 숙박예약 플랫폼을 통해 알림이 오다 보니 이번에 꼼꼼히 챙기질 못했다 ㅠ 공개된 자료도 딱히 찾지를 못해서 문자로 여쭤봤는데 답장이 없으셔서 연락하려던 차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승광재 조식

조식이었다. 띠용? 갑자기요? 알고 보니 조식도 포함이었던 것이었다. 조식은 9시쯤 주셨던 것 같다. 메뉴는 정갈한 고명이 올라간 떡국이었다. 다시마 국물인 것 같았는데 처음 먹어보는 떡국맛이었다. 조식을 받고 궁금했던 퇴실 시간을 물어봤는데 10시였다..! 생각보다 이른 퇴실 시간에 당황했지만 양해를 구하고 11시가 다 되어서 씻고 준비하고 나왔다.

 

퇴실 후 한복을 빌려 승광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모델들도 손을 잘 쓰는 게 어렵다고 하던데 남자친구는 참 끼가 많다. 아무튼 우리는 당분간 마지막일 것 같은 한옥숙박을 야무지게 마치고! 다음날 즐겁게 한옥마을체험을 하고 올라갔다.

 

숙소 이용 규칙 등을 사전에 자세히 알려주는 편은 아니라, 중간중간 물어봐야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만큼 빡빡하게 운영하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었다. 숙박 시설 컨디션에 민감하지 않고,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가고 싶다면 승광재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이다. 다만 민감한 분이시라면 이 금액으로 차라리 시내의 모텔에 숙박하거나, 금액을 추가해 라한호텔 숙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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