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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향한 곳 : 리뷰/숙소

1박 2일 안동 고택 체험 추천 - 8월의 지례예술촌 (6번 방 추천)

by 한섬만두 2024. 2. 11.

지례예술촌의 포토 스팟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한적한 한옥 숙소에서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다. 그러다 작년 여름휴가 때 드디어! 눈여겨봤던 안동의 지례예술촌에 다녀올 수 있었다. 연초에 한해의 예약이 다 끝나는 걸로 알고 있어서 티켓팅에 영 소질이 없는 나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들어갔다가 딱! 휴가시즌에 맞춰 예약 가능한 방이 있어서 운 좋게 예약할 수 있었다. 

 

지례예술촌 예약

 

지례예술촌 예약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방 창문으로 호수가 바로 보이는 7,8,9 번 방이 인기가 좋은 편이었는데, 올해부터 8번 방은 다른 손님들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따로 예약을 안 받고 계신 것 같다.

 

지례예술촌

예 예약가능 예 예약대기 신청가능--> 대 입금대기 완 예약완료 완 예약종료 불 예약불가

jirye.com

 

만약 원하는 일자에 방이 없다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취소 공지를 노려볼 수도 있다. 친구는 인스타를 보고 취소 나온 방이 있어서 다녀왔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rksh512

 

예약을 하고 나면 찾아오는 길, 이용안내 영상을 보내주신다. 미리 영상을 보고가면 큰 도움이 된다!

 

지례예술촌 풍경 & 동물 친구들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수풀이 우거진 풍경이 펼쳐진다. 여름이라 수국과 해바라기가 한창이었고, 이름 모를 들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어서 마당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마당 가운데에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각 방 번호가 붙어 있어서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지례예술촌의 동물 친구들

 

지례예술촌의 또 다른 힐링 포인트였던 동물 친구들. 공기 좋고 풍경 좋은 곳에서 좋은 주인분과 함께 살아서인지 동물들이 다 순한 느낌이었다.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내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느낌이었다.

 

한참 고양이를 구경하다가 건진 베스트 샷! 역시 맹수는 맹수다 ㅎㅎ

 

지례예술촌 6번 방

 

7,8,9번 방이 인기가 많은 이유가 방 내부의 창을 통해 보이는 호수뷰 때문인데, 6번 방에서도 창 밖 풍경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독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6번 방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지례예술촌 6번방 외관

 

6번 방 앞에는 지례예술촌 마당을 보며 앉아있기 좋은 마루도 있고, 그 옆으로 호수 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하기 전 폭우가 내려서 강물이 진흙빛이라 약간은 아쉬웠다. 봄에 와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6번 방의 구조는 대략 위 그림과 같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복도 영역이 있고, 방 1을 통해 방 2로 갈 수 있는 구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2명이서 쓰기에 넉넉하고 좋았다.

 

이곳이 문을 열면 바로 있는 복도 영역! 길게 난 창으로 호수의 풍경을 볼 수 있다. 한켠에는 티슈, 홈키파, 파리채, 드라이기, 마루에 깔고 앉을 방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초록색 책은 이 곳 동물친구들의 이름&이야기를 포함해 지례예술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담고 있었다.

방 2번에는 창이 2곳이나 나 있어서 답답한 느낌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메인창은 호수를 바라보고 나 있어서 가만히 앉아 바라보고 있기 좋았다. 그래서 이 창문 아래에 상을 두고 커피도 마시고 아침도 먹었다~! 여름철이라 벌레가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방충망이 잘 되어 있어서 벌레는 없었다. 에어컨은 방 1번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바람이 잘 와서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방 2번 옆쪽으로 나 있던 작은 창문! 옆으로 보이는 담장은 1~3번 방 중 한 곳의 담장이었던 것 같은데, 1~3번은 마당도 따로 있는 것 같았다. 배롱나무가 보이는 아침 창 밖의 풍경이 참 예뻤던 기억.

 

지례예술촌에서 먹은 것들!  (저녁 & 아침 옵션 추가)

 

지례예술촌은 저녁 & 아침 식사를 신청할 수 있다. 숙박 예약 후 입실 일주일 전에 최종 확인 문자가 오는데, 이때 신청하면 된다. 지례예술촌의 저녁 식사가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저녁 & 아침 모두 추가했다. 저녁은 인당 10,000원, 아침은 인당 5,000원이었다.

지례예술촌의 식사는 도시락형태로 제공된다. 저녁시간이 되자 사장님이 저녁 가져가시라고 힘차게 알려주셨다! 저녁 메뉴는 제육볶음과 콩나물국 계란프라이가 포함된 정갈한 한식 정식이었다. 맛이 있긴 했는데 우리에게는 양이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다. 식사량이 많다면 다른 음식도 꼭 가져와야 할 것 같다.

밤에는 체리와 와인을 먹었다. 잔과 접시는 체크인하는 곳에서 빌릴 수 있다! 책도 빌릴 수 있어서 가져와서 아주 오랜만에 책을 조금 읽었다. 스마트폰 하고 잠시 멀어지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결국 넷플릭스를 틀었다. ㅎㅎ

아침에도 저녁과 같이 도시락 통을 주셨다. 이불을 개어두고 창 앞에 자리를 잡았다. 스탠리 도시락통 너무 빈티지하고 예뻤다. 아침 메뉴는 소고기 야채죽이었다. 평소에 아침도 챙겨 먹지 않고, 죽도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좋은 풍경을 보면서 먹으니 술술 들어갔다. 아직 해가 본격적인 시간이 아니어서 창을 통해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지례예술촌 후기 마무으리!

 

아침 죽을 싹싹 비우고, 체크아웃 전 지례예술촌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고 가기로 했다. 사장님께 요청하면 사진을 찍어준다는 후기도 봤는데, 내향형인 나는 요청하지 못하고,,, 마당의 삼각대를 주섬주섬 챙겼다. 열심히 수평을 맞추고 있는 짝꿍이 덕분에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짠! 너무 멋진 사진을 건졌다!

 

위에서 적지 못한 후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지례예술촌 가는 길이 굉장히 꼬불꼬불하다. 하지만 그만큼 경치는 너무 좋았다! 운전 너무 잘하는 남자친구가 고마웠다 ㅎㅎ 초보 운전은 절대.. 어려울 것 같다.

2. 1번의 이유로 한번 숙소에 들어오면 외부를 왔다 갔다 하기 쉽지 않으니 최대한 장을 봐서 오는 것을 추천한다.

3. 고양이들이 순한 편인데 밖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라 손톱이 날카로워, 귀찮게 하면 피를 볼 수 있다. (초딩 남자친구가...)

4. 화장실은 외부에 있고, 방 별로 하나씩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도어록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밤에 화장실 가기는 조금 무섭긴 했다.

 

지례예술촌은 계절마다 매력이 다를 것 같다. 우리는 늦여름인 8월에 다녀왔는데 다녀왔는데 숲이 빽빽하게 푸릇푸릇하고, 산속이라 산 아래만큼 덥지 않았던 것이 장점이었던 것 같다. 조용한 곳에서 힐링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숙소였다! 

 

 

 

 

지례예술촌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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