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급이 향한 곳 : 리뷰/맛집

강남 또간집 떡도리탕 포장 후기

by 한섬만두 2024. 4. 15.

한 달간 주말마다 강남으로 기획 수업을 들으러 갔었다. 강남은 멀어서 갈 일이 정말 없었는데, 오랜만에 강남에 갈 일정이 생기자마자 먹고 싶었던 떡도리탕 포장 계획을 세웠다. 이런 나 J 일지도?

 

떡도리탕
⏱ 영업시간 : 매일 11:30~22:30 (*일요일은 22:00까지)
📆 브레이크 타임 : 15:30~17:00 
예약 : 포장 - 네이버 예약, 줄 서기 - 캐치테이블

 

 

수업이 4시 50분쯤 끝났는데, 수업 끝나자마자 네이버 예약으로 포장 주문을 하고 방문했다. 떡도리탕은 먼 옛날 첫 회사에서 회식으로 처음 먹었었는데, 당시에 너무 맛있어서 종종 방문했었다. 그때는 매장이 지하에 있었는데, 지금은 지상의 넓은 매장으로 옮긴 모습을 보니 사장님 너무 대단하시다. 슬프게도 또간집 출연 후에는 매장에서 먹을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원래도 유명했던 곳인데 또간집 나오고 나서는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 예약이 열리는 시간에 캐치테이블에서 바로 자리를 잡아야 겨우 먹을 수 있다고 들었다. 이날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5시에 방문했음에도 벌써 웨이팅이 67팀... 포장은 10분 내로 준비돼서 바로 가져갈 수 있었다. 떡도리탕은 체인사업 안 하시려나 ㅎㅎ 

강남에서부터 이고 지고 온 떡도리탕 포장! 2명이 먹을 거라 떡도리탕 중(비조리)으로 포장했다. 가격은 29,000원이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양이 많아서 사리 등을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포장을 열면 옆떡 용기에 양념된 닭이 담겨있고, 위에 조리법이 적혀있다. 조리법은 보기에는 정말 간단해 보였는데... 초반에 냄비 선정을 잘못해서 꽤 고생을 했다. 깊이가 넉넉한 냄비를 준비하시길...

뚜껑을 여니 매콤한 고춧가루 냄새가 물씬 났고, 무엇보다 닭다리가 엄청 큼직했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정도였다.

 

양념된 닭 외에는 떡도리탕의 핵심인 밀떡과 대파, 그리고 깍두기가 들어있었다. 떡도리탕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콩나물인데 포장 시에는 제공되지 않아서 슬펐다. 

 

험난한 조리 시작. 처음에는 웍 형태의 프라이팬에 끓이다가 국물이 여기저기 튀고 작아서 결국 더 큰 냄비로 옮겨 담았다.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얼마나 양념 튀기는 현장이었는지 볼 수 있다. _ㅠ 안내된 조리법보다 시간을 2배는 쓴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떡도리탕! 몰캉한 떡은 매장에서 먹는 것과 식감이 똑같았고 닭고기에 양념도 잘 배어서 맛있었는데, 뭔가 매장에서 먹었던 맛보다 30% 정도 부족한 맛이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당분간 매장에서 먹는 건 몹시 힘들 것 같으니 이 정도로도 만족이었다.

 

콩나물 하고 같이 먹어야 감성이 살 것 같아서 수업 들으러 가기 전에 콩나물 무침을 한 보따리 만들어 뒀었다. 다음에는 눈치게임 성공해서 매장에서 먹어야지!

 

https://naver.me/FfMWMk8I

 

떡도리탕 강남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292 · 블로그리뷰 3,383

m.place.naver.com

 

728x90
반응형

댓글